고려산 강화도 진달래
진달래를 생각하며 강화도 고려산(해발436m)에 간다
지금 얼마나 피었나 확인하려고.
진달래는 참꽃이라고 하고 한자로는 두견화杜鵑花 산척촉山蹢躅이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봄꽃이다
고려산은 고구려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416년 고구려 장수왕때 중국의 천초축사가 이 산에 올라 다섯 색상의 연꽃이 피어 있는 오련지를 발견하였다
다섯 꽃잎을 날려 떨어진 곳에 적련사 백련사 청련사 황련사 흑련사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적련사(적석사) 백련사 청련사(비구니) 3사찰만 남아 있다
백련사를 네비로 찍고 갔더니 위도가 그리 높은 것 같지 않았으나 마당에 눈이 쌓여 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진달래 나무는 많이 보이는데 꽃눈 형성은 아직이다
좀 더 실해 보이는 꽃눈을 찾아 카메라에 담는다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지나야 꽃이 필 것 같다
정상으로 갈수록 음지에는 하얗게 잔설이 남아 있다
명상길을 따라 걷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 불편이 없다
고려산만 걷는 거리가 짧아 내려와서 석모도를 거쳐 장구너머항으로 찍고 서해 바다를 향해 달렸다
석모대교를 건너는 현수교가 다다갈수록 아찔하다
석모리라는 이름이 있어 갔더니 바닷가로 이어진 뻘밭 투성이다
툭 터진 서해바다를 생각하고 장구너머항으로 갔던 거기도 마찬가지로 뻘밭이다
서해바다는 한반도에서 또 중국쪽에서 씻겨나간 유기물들이 바다를 덮고 있어 갯펄바다 뿐이다
그래서 바다밑에 7광구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관심 가져야할 7광구 시대적 요구인데 왜 관심들이 없을까
장구너머항에서 바라보는 바다에서도 보이는 풍경은 갯골사이로 나 있는 물길만이 뱃을 만들고 있다
서해바다 올 때는 nd필터를 준비해 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