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산청풍. 계란리에서 한 점을 만나다
계란리에서 모처럼 반듯한 산수경석 한 점을 만났다
수려한 봉우리가 시원하게 솟아나는 용출 호수를 품고 있다
저 안에 얼마나 많은 생명을 키우고 있을까~
팔월의 생명력이 실경으로 살아나고 있다
맑은 호수는 푸르고 푸르고 푸르러서 마침내 절정으로 끌어 간다
쏟아낸 녹음이 산 전체를 촘촘이 아우르고 흰 자락 구름이 호수를 빙 감아 대비를 이룬다
골짜기로 흘러 내리는 물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구름이 바람을 잡고 호수와 함께 더위를 식히고 있다
두악산 팔월의 실경을 한 눈에 담아 보는 것 같다
홍수가 지나고 난 계란리 계곡에서 뿌듯한 손맛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