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2023 계묘년 새해 일출(당산역)

아리박 2023. 1. 1. 10:19

2023 계묘년 새해 맞이( 서울 일출 당산역 )

2023년 새해를 서울에서 맞는다
도심에서 맞는 일출 장소로는 전망이 꽤 알맞다
일찍 일어난 사람들이 새해를 맞기 위해 운집해 있다
새해를 잡기 위해 카메라 하나씩 손에 쥐고 토끼해를 향한다
오늘 아침처럼 해를 환영하는 마음으로 맞아주는 날은 오늘밖에 없을 것이다
저마다 가슴안에 소망 하나씩 안고 해에게 인연의 줄을 대본다
오늘 여기 모인 사람들에게 고루 빛을 주시기를 기원드린다

잠에서 깨자 외손자한테서 전화가 왔다
일출보러 행담도에 나왔는데 안개로 해가 뜨지 않는다면서 새해 인사를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래 고맙다, 너도 새해 복 많이 받거라"

나도 부리나케 카메라를 챙겨 5분거리 가까운 일출 장소로 나간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길목을 잡고 해를 기다리고 있다
인파속에 나도 지금 막 도심 건물 위로 떠오르는 토끼를 담을 수 있었다
늦게 일아난 치고는 새해를 잘 잡은 것 같다

"새해에게 특별히 잘 보여야할 일이 있다"
다른 해보다 더 간절하다

국회가 있는 빌딩 사이로 새해가 떠 오른다(2023.1.1 08:0606 )

계묘년 새 빛이 온누리에 뿌려지고

2023 새해 더 크게 빛을 발한다

빛은 드러내지 않고도 더 넓게 세상을 밝힌다

가려진 빛도 장애를 뚫고 찬란히

당산나무에도 그득한 빛

산수유열매에 붉은 빛을 주고

소나무에게 드넓은 창공을

일찍 일어난 새가 2023을 물었다(박새)
토끼의 밝은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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