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빛에 물들다. 정태사 개인전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열린 먹빛에 물들다. 정태사 개인전에 다녀오다
7. 4 ~ 7. 29일까지 열린 수묵전에는 눈에 익은 필치을 보고 반갑고 친구를 보는 정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림도 자주 보면 화가의 텃치를 기억하게 되어 그 특징이 그대로 나나난다. 그래서 누구 작품이란 걸 미루어 짐작하게 하는 것이다
한때 인사동 한국미술관 10층 강의실에서 수묵화를 배우기 위해 붓을 잡고 화선지위의 먹물 번지는 모습에 빠져 있던 그 때 수십년 전에 붓을 먼저 든 선배 화가가 계셨으니 그가 바로 정태사 화백이다
우전 화백의 지도하에 그림 연습을 하던 7~8명의 연습생이 있었다
그 중에는 나를 제외하고는 이미 필력이 수십년에 이른 화가들이었다
나는 중도 포기한 학생으로 그만 두었고 그 이유는 내가 붓 잡는 일에 소질이 턱없이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붓을 놓고 그냥 감상에 머물리고 마음을 작정하고 말았다
전시회 안내를 받고 7월 26일 전시장을 찾았다
그 동안 단양에 가서 여름방학을 보내고 시간이 나질 않아 전시중에 다냐왔다
눈에 익은 작품을 대하는 즐거움이 오랫만에 만난 친구같다
정태사 화백과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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