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隱 朴 得 水 金 二 弟 之墓
학으로 날다
백룡산 깃들어 등잔불 밝히고
榮山 月出 기리며
배롱나무에 뜬 달빛
한 짐 가득 짊어지고
평생을 대쪽으로 살다
아침 안개 일구는 날갯짓
뒷골에 물 흘리고
양지깥에 싹 틔워
푸르게 푸르게
絶穀의 시절
낟알 한 톨 찾아내
질다란 부리로 世世年年
생명을 키우다
학의 다리가 질다고 자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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