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뜨지 않는 강
박영대
굶주린 저 언덕에
밭 한 뙈기 일굴 수 없는 육신
배고픈 저 강물에
배 한 척 띄울 수 없는 가슴
꽃 피고 새 울어
물고기 키운들 쓸 데가 없네
석양에 해 지면서
속 안에 붉은 한숨 토해내고 있다.
배가 뜨지 않는 임진강
이 세상에 배가 뜨지 않은 강은 여기 밖에 없을 것.
숨은 경계의 눈초리만 번뜩인다
ILCE-7M3 F16 ISO 250 1/80sec 70mm 2 019. 4.19 18:52
이 곱고 잔잔한 강산에 오직 적막만이 흐른다
ILCE-7M3 F18 ISO 250 1/125sec 70mm 2019. 4 19 18:54
해가 토해낸 붉은 한숨.
ILCE7M3 F16 1/250sec 70mm 2019. 4 .19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