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배 시인과 함께 하는 3.1혁명과 상해 임시정부 문학 탐방
3.1절을 맞는 100주년 아침에 이 글을 올린다
이번 문학 탐방은 2019. 2/22 ~ 25일 까지 시인 22명이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다녀온 자료이다
역사
이 근 배
광복 다음 해 나는
송산국민학교에 들어 갔었다
삼일절 조회 시간이면
우리 고을에서는 이름난 유학자인
할아버지가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오시어
운동장 단에 올라
기미독립만세 때 얘기를 들려주셨다
다른 말씀은 생각나지 않은데
-한강에서 도깨비가 만세를 부르고...
하시며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시던 모습이 선하다
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우리 이천만 동포들
얼마나 독립에 목숨을 걸었으면
도깨비까지 만세를 불렀을까?
그 말씀이 믿기지 않았던지
우리 반 동무들은 속으로 킥킥거렸고
-도깨비가 만세를 부르고....
할아버지 목소리를 흉내 내며
나를 놀려대기도 했었다
내가 태어나기 겨우 스무 해 전 일인데
나는 저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으로 왜적을 물리치던 임란 때 만큼이나
아주 먼 이야기로 들렸었다
그해가 내년이면 백년을 맞는단다
독립운동가 아버지가
내 호적을 3월 1일로 올렸으니
그날 삼일절 내 생일날 아침 일찍
한강에 나가서 도깨비가 되어
독립만세를 부를란다
할아버지 아버지께도 가 닿도록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상해 현지 세미나장
이근배 시인. 이진호 박사. 문영현 회장. 지은경 신문예 명예회장
세미나 현장, 상해 임시정부처럼 초라하다, 그러나, 마음만은 뜨거웠다
김승호 시인 진행
이근배 시인 생일은 3월 1일이라네. 호적초본을 가지고 오셔서 확인시켜 주었다
할아버지가 사람 노릇하라고 생일을 3월 1일로...
준경과 상경 가곡 열창
엄숙해진 시인들
오유경 교수 이근배 시인 시 『 역사 』낭송
지은경 신문예 발행인 겸 명예회장 인사
문영현 회장 인사
이근배 시인 강연
우리 민족의 여한만큼이나 할 말이 많았던 상해 세미나
이근배 시인의 한이 서린 강연
한 역사에는 인물이 있다
문학인의 역사에 대한 성찰
문학인의 길을 새우다
시인 말씀은 그칠 줄 모르고
민족 문학을 톺아보다
열정의 피를 쏟아내다
모두가 서호에 빠지듯 강연에 빠지다
명 강연을 하고 있는 시인이 걱정되고...
저런 말씀이 어떻게 술술 나오는지...
문학은 역사를 숨쉬게 만든다
모든 시인들이 이 분에게 빠졌다
감동은 파도를 치고
잔잔하다가 ....
격랑이 오고...
문학은 밤을 잊고...
......
.....
건강도 좋지 않다는데...
강연을 그치려 하지 않았다
.........
아~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
....
......
지금은 새벽 1:56
강연은 계속되고...
강연은 무궁화처럼 이어졌다
저러다 변고라도 ....
듣는 이들이 걱정으로...
같은 날 주가각에 도착
가장 중국적인 주가각
베니스보다 주가각
운하의 나룻배
엊저녁 밤새 뜨거운 강연을 하고도 이튿날 주가각을 걷다
차량 운전 기사
햇빛이 나는 날은 빨래 건조의 날
홍구공원 현재는 노구공원
윤봉길 의사의 혼으로 피어낭 홍매
윤봉길 의사 의거 현장
3.1절에 홍구공원에 핀 매화
중국 사진가 모델
노인과 소녀
홍구공원에서
일동 묵념
한글을 붓글로 쓰는 중국 서예가
신천지거리를 지나....
상해 임시정부 청사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해 임시정부에서 비디오 시청
김구 주석 침대 앞에 선 이근배 시인
상해 아리랑 플레시몹
황포강 유람선에서 하옥이 시인
황포강변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