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이 같이 살자하네
아리산방 지붕 밑에 말벌이 집을 지었다
요즘 다들 무서워 경계하는 제법 큰 말벌이다
어린 아이 머리통만하게 집을 지어 놓고 쉴새 없이 드나들며 뭔가 일을 하고 있다
요즘 들어 가끔 2층 방안에 말벌이 출몰하여 방안을 헬리콥터 날 듯 웅웅 거려서 어디로 들어 오나 했는데 처마 밑에 방을 만들어 놓고 틈새로 들어오는 모양이다
어쩔 때는 세마리가 동시에 들어 와서 방안을 엿보고 기세를 올린다
그런데 들어오기는 하는데 나가는 길은 잘 모르는 모양이다
그냥 놓아두고 하루 이틀쯤 지나도 나가지 못하고 굶어 죽거나 그대로 방안을 서성거린다
나도 모르고 지냈는데 옆집에서 말해 주어서 쳐다 보았더니 글쎄 저희들 집 한 칸을 떡하니 지어 놓고 살림을 차리고 있다
워낙 무서운 애들이라 그냥 지켜 보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리고 2층 창문 바로 위라서 어쩌다 창문을 열면 자극해서 언제 공격할 줄 모른다
저대로 놓아 두었다가 커지면 채취해서 노봉방 술을 담그면 진짜인데 위험한 일이다
자연인에게 연락해서 제거하라고 했다
공격 무기가 없으면 그대로 두고 같이 살기라도 할 텐데
말벌은 무기를 가진 죄아닌 죄로 힘 있는 포식자에게 당하는 것이다
세상 이치도 그런 것이 아닐까
공격성을 보이면 더 힘쎈 자에게 당하는.......
아리산방 말벌집
말벌이 같이 살자하네
말벌이 외출했다가....
말벌 문지기
말벌 집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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