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시가 흐르는 서울. 대학로를 적시다

아리박 2016. 9. 11. 09:19

시가 흐르는 서울, 대학로를 적시다


마로니에 낙엽이 지는 대학로에 시인들이 모였다

시가 흐르는 서울 76번째 시낭송회~~~~


2016. 9. 10 무더웠던 폭염에 지친 마로니에 잎들이 힘겹게 한 잎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마로니에 광장에는 여기저기 저마다의 젊음을 표출하려는 야전 공연이 둥글게 관객을 글어 모이며 펼쳐진다


춤추고 노래하며 저마다의 끼와 퍼포먼스를 토해내는 젊은이들의 함성이 끊임없이 발산하는 곳이 이곳이다

내가 본 몽마르뜨 언덕보다 훨씬 활기차고 생기가 더하기로는 훨씬 더하다


이곳 바로 옆 예술가의 집에서 시인들이 모여 시낭송회를 열었다

절기로는 백로가 지났으니 추석이 낼모레이니 가을도 깊어질 때이건만 아직 가시지 않은 땡볕은 마로니에 공원 돌바닥을 달구고 있다


외밖과는 달리 시낭송회는 차분하게 진행되는 것이 시가 우리 젊은이들에게서 한걸음 쯤 떨어져 있는 걸 열기로도 알 수 있겠다

참여하는 연령층도 밖의 젊은이들의 부모층 이상으로 시가 요즘 젊음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가 든다


시가 젊어지기 위한 노력으로 이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저 뜨거운 젊음을 시를 통해서 열기를 내뿜는다면 얼마든지 열정적이고 힘찬 물줄기가 되리라는 걸 확신하면서도 못내 아쉽기만 하다


한번 시작된 시낭송회는 시간이 부족할만큼 지칠줄 모르고 이어졌다



시가 흐르는 서울 낭송회


식전 공연 러시안 니나 춤과 음악


김기진 시인. 회장 인사


임보 시인.  알수없어요(한용운) 구수한 낭창


손해일 시인 진달레꽃(김소월) 사투리버전


김기진 시인 영탄조(박목월)


박영대 한계령 1004(박영대)



김종순 시인 임께서 부르시면(신석정)


조선윤 시인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문효치). 가슴으로 흐르는 강.  시집 주셔서 고맙습니다^^


류시호 시인 가을의 창가에서(류시호)


김영광 시인 우리 그렇게 살자(양영옥)


박창영 시인 휴전선(박봉우)


이다정 가수 사랑은 하나인가봐 노래


하순영 시인 마른 꽃 낭송


경청하는 시인들


기을 시정에 혼곤히 젖다


김일우 시인  마른꽃


고은옥 시인 우화의 강(마종기) 낭송


고정희 시인 쓸쓸함이 따뜻함에게(고정희) 낭송


김생혜 시인 그 불빛(김신용) 낭송


김승호 시인 광화문 앞에서(김승호) 낭송


니나  삶(푸시킨) 낭송


서광식 시인 그리운 성산포(이생진) 낭송



정정채 시인 풀잎 단장(조지훈) 낭송


이명수 시인  훈민정음 서문 낭송 낭송


윤윤근 시인 알 수 없어요(만해) 낭송


신규호 시인 평론가 진달레꽃(김소월) 낭송












시가 흐르는 서울 시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