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혜 시인의 시가 있는 아침(파문)
중앙일보(2016. 5..24) 시가 있는 아침에 이영혜 시인의 '파문'이 실렸다
그녀는 시 쓰기를 결핍과 상처에 말걸기라고 했다
언제나 차분하게 자기 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시인
시 쓴다고 어디에 나서거나 하지도 않은다
조용한 밤에 달 같은 시인이다
그러다가 가끔씩 내 놓는 시를 보면 깜짝 바닥을 치게 한다
여기서 그녀는 자신의 결핍과 상처에 조용히 손 내밀어 스스로를 쓰다듬고 있다
愁心만 가득한
水深을 알 수 없는 저수지 한가운데
달이 빠졌다
다 가라 앉을 때까지
나 평생
파문을 끌어 안고 살리라
- 이영혜 파문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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