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이영혜 시인의 시가 있는 아침

아리박 2016. 7. 18. 10:40

   이영혜 시인의 시가 있는 아침(파문)

 

 중앙일보(2016. 5..24) 시가 있는 아침에 이영혜 시인의 '파문'이 실렸다

그녀는 시 쓰기를 결핍과 상처에 말걸기라고 했다

언제나 차분하게 자기 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시인

시 쓴다고 어디에 나서거나 하지도 않은다

조용한 밤에 달 같은 시인이다

 

그러다가 가끔씩 내 놓는 시를 보면 깜짝 바닥을 치게 한다

여기서 그녀는 자신의 결핍과 상처에 조용히 손 내밀어 스스로를 쓰다듬고 있다

 

愁心만 가득한

水深을 알 수 없는 저수지 한가운데

달이 빠졌다

 

다 가라 앉을 때까지

나 평생

파문을 끌어 안고 살리라

 

                    - 이영혜 파문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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