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낙타야, 사막으로 가자

아리박 2014. 2. 8. 10:41

낙타야, 사막으로 가자

 

올해는 甲午년 靑馬의 해

駱駝는 사막의 말이다

성질이 온순하고 충성심이 강해 거친 사막의 모래 바람속에서도 끝까지 주인과 함께 한다

 

전형적인 평창 토중석

굳세게 다듬어진 낙타 한마리

저 황량한 아리비아 사막이라도 거침없이 건널 힘이 넘치는 사막에서의 생명력

불끈불끈 근육의 힘을 안으로 저장하고 있다

열사의 갈증도 꿋꿋이 이겨낼 큼직한 타봉이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견뎌낼 끈질김이다

거기에다 자기 맡은 바를 묵묵히 해내는 낙타의 순종이 그대로 배어 있다

수석에서 가장 이상적인 안으로 휘어진 편안함이 상생석임을 보여주고 있다

 

토중석의 깊이있는 묵색이 속으로 부터 배어난다

100근이 넘는 체중이니 대작이다

삼 세월이 바뀐 탐석 당시 평창의 논두렁 물고랑에서 발견한 돌이다

이 무거운 돌이 흙속에 박혀 있는데 끌어내기 위해 논두렁을 흠집내고 다시 쌓아 주었다

이 돌을 안고서 논바닥에 굴러 떨어진 그 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논둑에서 이 돌을 끌어 안고 굴렀는데 아래 논바닥에 굴렀으니 망정이지 딱딱한 바닥이었으면 깔려서 큰 일 날번 했었다

낙마한 주인을 밟지 않는 낙타의 충성심이리라

 

전체적으로 흠이 없이 매끈하게 빠진데다 물씻김에 닳아진 촉감 좋은 토중석

태초의 생김이 이렇다고 자신있게 내 보이는 당당함

저 되고 싶은대로 돌반죽을 이겨놓은 자연의 신비

경이로울 뿐이다

 

청마의 해 !

이 돌의 기운이 보는 이에게 큰 기운을 주기를 ~~~

 

 65*40*30

평창 토중석 낙타. 아라비아로 가자. 너의 그리움을 찾아서 !

 

 

 

역동적인 근육질 낙타가 고개를 안으로 충성을 다짐하듯 평안을 주고 있는 상생석이다 

거친 사막에서 단련된 경험과 생명력이 눈에 보인다

믿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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