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세계문학 아카데미 시낭송

아리박 2013. 8. 13. 01:47

세계문학 아카데미 시낭송

 

세계시인대회를 이끌고 있는 세계문학 아카데미 시낭송

매월 들째 토요일 오후 4시

서울 목동역 부근 세계행촌문화아카데미 회관 지당관에서 열렸다

 

이번 달에는 안장현(1928~2003) 시인에 대해 조명하다

남해에서 출생한 안시인은 한글문학 발행인으로 동대학교. 부산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시집 어안도. 내 가슴에 흐르는 샘은 등 다수의 시집이 있다

시인은 한글에 대한 무한한 아름다움과 겨레의 올곧은 문화 사랑으로 점철된 생을 보냈다

 

새에게

                 안 장 현

 

나의 어릴 적 친구

잔잔한 합포 바다

우람한 무학산 아래 우뚝 선

마산 공립 중학교 동문 천상병

가난을 새김질하며 살아 온 친구여

언제나 날개를 달고 싶어한 너

그러나 새는 날개를 잃고

날지 못하는 파닥거림으로

부산 남포동과

서울 명동을

파닥인 새

미처버린 것은 너의 탓이 아니라

허구많은 세월의 아픔들이 너를

몰아 넣었다

정신병원으로

새여

너 죽었다고 글벗들이 묶어놓은

유고집 새를 읽고

그리워하는 마음

세상은 너를 버렸지만

너는 사랑했다 그 세상을

오늘은 달아다오 날개를

서울 서대문 응암동

시립 정신병원 1병동

고독을 씹어 안주 삼고

눈물로 빚은 술로 가슴 달래는

진실한 시인 천상병

옷은 때가 묻었지만 마음은 때묻지 않은 황무지에 핀 한떨기 백합

같은 동심이 있다면 너의 것이다

일어나자 새여

그리고 오라 우리들 곁으로

더 가까이 

 

성격이 대쪽  같았던 안장현이 쓴 친구 천상병을 그리는 시다

 

 

천상병의 친구 안장현에 대한 글이다

 

위선 안장현은 마산중학교의 동기동창이고

경남 출신 부산출신이란 것도 알고

키가 나보다 훨씬 크고 균형있는 호남이다

 

한글 전용 병에 미쳐서

한글문학회도 만들고

그 회장이다

 

접장질하는 주제에

한글문학이란 잡지도 내고

시도 잘쓴다

 

인물됨은 과묵하고

쓸데없는 말은 일체 안하고

친구를 위해선

몸을 바치는 사나이다

 

 

 

 

 

 백한이 시인.  안장현 시인과의 인연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승곤 한글학회장

 

 이일우 시인

 

 서병진 시인 . 이달 말에 출판기념회가 있다

 

 장용준 시인

 

 김주명 시인

 

 홍순규 선생

 

 정영수 시인

 

 박영대

 

 김석현 시인

 

 도창회 시인. 안장현과 의형제를 맺고 지냈으며 터널이란 시를 써 안기부에 잡혀가 죽도록 두둘겨 맞고 고초를 겪었다고 증언한다

 

우대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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