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 시집
시 쓰는 분에게서 원고 뭉치를 보내 왔다
지금껏 모아 온 시들을 묶어 시집을 내려고 하는데 미리 한번 읽어 달라는 부탁이다
80여편의 시들
오랜동안 써 온 그의 삶의 편린들이다
활동 분야가 넓은 만큼 시야가 크다
시인의 새로운 눈으로 바라본 뜨근뜨끈한 작품들을 대하니 기쁘고 반갑다
한편 한편에 녹아 있는 할 이야기들
속으로 삭여왔던 응어리들
환희와 사랑과 우정 그리고 지루한 권태
시인의 겉을 두르고 있는 옷을 벗어 다시 해체해낸 씨줄과 날줄인지도 모른다
이만큼한 분량의 삶을 언어가 아닌 몸으로 쓴 시인의 몸짓이 여실하다
읽어보고 한번 만나 작품 토론도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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