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인산수 3

아리산방 붓놀이

아리산방 붓놀이 새해들어 연초라서 마음 다잡기로 벼루를 펴고 붓놀이를 한다 지난해 아리산방 대잠리마을이 충청북도 행복마을로 선정되어 온 동네 사람들과 함께 즐겼다 마을 노래 대잠리 찬가와 함께 ~ 선암계곡 마을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지낸 최고의 산과 최고의 물과 최고의 바위와 함께 할 수 있었던 사자성어 대잠리 찬가에는 이들 네 단어 중 두 개의 사자성어가 들어가 있다 아리산방 명소단조 활인산수 장무상망 **** 아리산방 : 단양의 작은 글방 명소단조 : 단양의 명약을 다리는 부엌이라는 뜻으로 하선암에 찍혀있는 인장 글씨 활인산수 : 여기의 산수는 사람을 살린다는 뜻으로 단양의 산수를 말한다 장무상망 : 세월이 지나도 오랫동안 잊지 말자. 추사가 제주 유배시에 우선 이상적에게 세한도를 그려주면서 찍은 낙관..

활인산수 추경

활인산수 추경 앞 계곡이 도락산에서 시작한 줄기가 상선암에 모여 줄기를 이루고 중선암을 거쳐 하선암에 이르는 선암계곡이다 구비마다 절경을 그려내는데 단양의 절부경 뼈대를 대목마다 드러내 보여 준다 신선만이 누렸다는 단(보약)을 지은 기록이 명소단조로 남아있는부엌의 자리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기 위한 산과 물이 세월로 약초를 길러내는 산이 높고 계곡이 깊은 활인산수의 풍광 꼭 그만한 산과 계곡을 품은 돌 하나를 찾았다 시월을 넘어 온 산이 홍암을 따라 물들기 시작하면 온 산 온 물이 단풍 옷으로 갈아 입는다 이 때를 맞춰 도락산에 터 잡은 선선이 약초를 거두어 신비의 약탕에 달이는 때를 놓지지 않는다 마치 도락산 신선이 머물만한 활인산수이다

수석 202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