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돌 집돌 박 영 대 곁에 만난지 까마득한 돌이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위안이다 처음 만난 그대로 변함이 없다 유별도 없지만 걱정도 없다 돌밭에서 내가 취했으니 내 돌이다 어쩌다 손길이 가면 웃는다 소리내어 웃진 않아도 웃는 게 보인다 불을 끄면 찬 몸을 품안으로 들이 민다 나 대신.. 자작시 2020.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