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딱 네 명의 문인이 모이다 가람 시인이 치악산 산너울예방에 내려 오다가 지금 아리산방에 오시겠다고 한다 그러라고 했다 지난 달에 치악산 가람시인의 산너울예방에 가서 하루밤을 자면서 놀다 온 적이 있다 그날 자면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때까지 오지 않던 지난 해 첫눈이 오지게 내려서 치악산 설경을 원 없이 보고 왔다 가람 이진숙 시인은 대금 연주가로 하모니카와 젬베 등 음악인이고 소설가이면서 시를 쓰는 멀티엔터테이너이다 각종 문학 행사에서 대금 연주를 도맡아 하고 있는 만능 예능인이다 지난 번에 젬베도 기초적인 강습을 받고 왔다 막걸리파인 가람 시인은 검은콩막걸리가 좋다고 둘이서 3통을 마시고 대금 연주와 시 낭송과 노래와 하모니카로 밤 한 시까지 즐겼다 늦잠을 자고 있는데 다현 시인에게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