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협 블라디보스토크 문학 탐방기 귀국선'( 7 ) 오메가 낙조와 오메가 일출 귀국선에 오르다 오면서 25시간, 가면서 22시간을 제하니 실제 여행 기간이 너무 짧다 하긴 항해기간도 여행인 셈이니 그리고 이런 항해 체험을 언제 또 해 볼 것인가. 단 하루의 항해 시간인 그 새를 참지 못하고 지루함을 느끼는 것은 부지런도 아니요 허실도 아니다 괜한 내 조급증일 뿐이고 찹찹하지 못한 소심증일 뿐이다 역사의 눈을 바로 뜨고 바로 볼 수 있었던 선각자들처럼 내 역사 인식은 어떠한지 성찰해 볼 시간이다 귀로의 여행 가방은 채워서 오는가 비워서 오는가라는 싯귀가 생각난다 가면서 못 본 낙조와 내일 아침 일출을 기대하면서 크루스선 이스턴 드림호에 오른다 우리를 태운 크루즈 여객선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꼼짝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