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봄기운 / 박영대 한 계절 뼈저리게 살았더니 팔다리가 쑤신다 폭설 울타리에 갇히고 삭풍 회초리에 쫓겨서 삭신 파고드는 틈바람 봄이라는 소문 돌고부터는 잔가지처럼 순해진 아롱다롱 언제 왔다 갔는지 모를 양지 곁에 아양을 떤다 몸살 되게 치르고 난 얄미움 한 접시 자작시 201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