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살이 水墨살이 박 영 대 하얀 붓 끝 눈물 한방울 떨치니 산이 울고 강이 우네 눈 뜨고 보면 흑백의 간난살이 지그시 눈 감으니 평생 그리던 담농의 인연 파편들 검어지는 것조차 참고 참아 옅게 퍼지는 그늘더미 한참만에 여백 너에게 주고 싶은 것도 번지듯 내 안에 고인 純淡의 그리움. 자작시 2017.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