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부엉이 영토 다녀온지가 열흘이 지났다 그때는 서일문 장미가 필듯 말듯하였는데 오늘 보내온 사진으로 보면 만개다 서일문에 담쟁이와 능소화 올려 시인들을 다시 초청하겠다는 목인 선생의 조바심이 발동한 모양이다 1박2일 동안 김재희 시인의 「바위의 미소 」 시 읽기와 시낭송이 부엉이 영토를 문학의 산실로 매김한 것이다 방문한 시인들도 문학의 자리로 더할 나위 없는 장소를 찾은 셈이다 그래서인지 김재희 시인께서 시인들이 그새 그리워 부엉이 영토 꽃소식을 전해 왔다 장미꽃 몽오리가 손톱 마디처럼 맺혀 있을 때 우리는 이처럼 화려하게 필 줄을 생각지 못했다 단지 열흘 후에 있을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짐작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상상을.... 우리는 너무 쉽게 보이는 것만 보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그러니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