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예문학 시의 활화산 빨간 의자 지켜내자 그 혼 7광구의 심장 소리 서미예문학 시의 활화산 빨간 의자 지켜내자 그 혼 7광구의 심장 소리 서미예문학 2022. 2호 초대시 특집으로 지켜내자 그 혼 박영대 게제하였다 저서 2022.05.16
이별에게 묻는 말(영역. 중역) 이별에게 묻는 말 박 영 대 언제부터 낙엽이 되기로 했었나요? 그 동안 햇빛에 눈웃음 치더니 살랑이던 바람에 손바닥 마주치더니 비 내리면 온몸 젖어주더니 참아내는 고통인 줄 그저 받아내는 모면인 줄 그렇게 한 눈 감고 흘렸었는데 때만 기다렸나요? 고무신 내숭으로 꼭꼭 숨기고 그.. 자작시 2016.08.16
봄기운 봄기운 / 박영대 한 계절 뼈저리게 살았더니 팔다리가 쑤신다 폭설 울타리에 갇히고 삭풍 회초리에 쫓겨서 삭신 파고드는 틈바람 봄이라는 소문 돌고부터는 잔가지처럼 순해진 아롱다롱 언제 왔다 갔는지 모를 양지 곁에 아양을 떤다 몸살 되게 치르고 난 얄미움 한 접시 자작시 2014.03.27
이별에게 묻는 말(영역) 이별에게 묻는 말 박 영 대 언제부터 낙엽이 되기로 했었나요? 그 동안 햇빛에 눈웃음 치더니 살랑이던 바람에 손뼉 맞추더니 빗발 치면 온몸 젖어주더니 참아내는 고통인 줄 그저 받아내는 모면인 줄 그렇게 한눈 감고 흘렸었는데 때만 기다렸나요? 날개 내숭으로 꼭꼭 숨기고 그 숱한 .. 자작시 2013.11.14
엿 엿/박영대 온기 덥혀 오면서 시작 모를 때는 건성건성하였는데 달아 오르면서 다시 시작 연민이 돋고 눈물이 나고 귀가 열리고 뜨거운 무쇠솥에 앓음이 끓고 너에게로 점점 당겨지는 점액질 천성으로 칠해진 화분에서 숨겨진 바람기가 난다 늘어진 팔다리에는 별이 박히고 무수하게 흩.. 자작시 2012.12.02
가을비 가을비/박영대 가을비 내리면 들판 늙어간다 짙어가던 계절 농도가 묽어간다 꽉 묶은 다발에서 성글게 풀어진다 하나씩 둘씩 희여가는 내 머리털 날린다 가을비 내리면 개울 물소리 늙어간다 시원하게 우렁차던 물빛 서늘하다 힘찬 줄기 가늘가늘 돌틈으로 스며 흐른다 다 마시고나면 .. 자작시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