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영토라는 양평 강하면에서 시서화를 함께 하시는 목인 김재희 시인이 살고 계신다 늘 베풀고만 살으셔서 나누어 주려는 마음이 항상 넘치시는 분이다 서울에서 하는 문학 모임에 나오시려면 거리나 시간에 쫏기고 한 겨울이면 불편이 많을텐데 그런 내색하지 않고 나오셔서 좋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신다 요즘은 코로나로 서울에서는 사람 만나기가 서로가 불편하다 만나는 장소가 음식점이나 카페여야 하는데 그런 곳에 가는 것이 서로들 부담스러워 하니까 그래서 시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란을 모의하다 이런 때는 바람이 수시로 부는 산중 숲 가까이에 집이 있는 분이라면 요즘 찾아가기 딱 좋다 찾는 이, 맞는 이 서로 반가와 해주고 같은 길을 가는 동호인이라면 더더욱 좋다 코로나 격리 국면에 계속되면서 만남을 고대하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