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감 老石, 하나 오석으로 된 러시아 돌이다 틈틈이 주름으로 깊고 얕은 인고의 세월을 품고 있다 강한 석질로 전체에 깊은 변화와 수마로 찾아보기 힘든 수작이다 남한강에서 옛날에 보았던 지금은 어디로 깊이 장농속으로 숨어든 수석들과 비슷하다 1980년대 초 남한강으로 탐석 다닐 때 이런 돌을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어느 소장가가 깊이 두었으니 볼 수가 없다 이런 돌들을 보고 남한강 수석이 세계 최고의 돌이라고 추켜 세우던 추억이 있다 透皴瘦秀(투준수수)를 그대로 보여준다 앞뒤가 모두 이런 모습이다 나도 이렇게 늙고 싶다 남한강에서 찾아 볼 수 없으니 러시아 돌이라도 취할 수 밖에.... 36 * 28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