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연한 상고대 아침 기온 영하 15도 촬영 장비를 싣고 강가로 나간다 이 시기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걸 찾아서 차창에 언 성애가 십사리 없어지지 않는다 시동 켜고 창이 녹아 내리기를 기다린다 차바퀴도 춥다고 움츠러드는 소리가 우드득거린다 예열을 제대로 해서인지 빙판길 눈길 가리지 않고 가자는대로 가주는 차가 고맙다 밖에 나가 찾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이 있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아직 못보고 못해본 것이 수두룩하다 남한강변 수양버들에 혹시 상고대를 상상해 본다 오늘은 기온은 찬데 습도가 낮고 바람이 없어 연한 상고대가 큰 나무까지 위까지 이르지 않았다 수면 위 짧고 작은 가지에 물김이 달라 붙어 이런 모습을 연출한다 전형적인 연한 상고대 (樹氷수빙)이다 이 모습도 처음으로 보는 풍경이다 도로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