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찬 달 나이 찬 달 지금 동편 하늘에 열엿새 달 떠오르고 있다 길 밝히는 등불잡이 별 시중 하나 데리고 겨울밤 길어서 잠 못 자고 밤 마실 나온 걸까 어둠 쫏는 등불 앞세워 빈 가슴 허허로워 어제 지난 하루에 발등을 찧고 분 바른 낯빛으로 농염 뿌리면서 나이 찬 넉넉함에 산마루 버선발로 사.. 오늘의 생각 201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