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수 골리수나무 박영대 해동한 숲에 산기 든다 소복하게 부푼 봄의 젖몽울 탯줄 자르고 물리는 첫번째 수유 딱 며칠뿐인 계절의 희생 제 자식을 넘어 어미를 초월하다 신부전 치르던 고통이 수월하다고 한다 바람 든 낡은 뼈가 총총해진다고 한다 은하수에서 낚은 별을 그물뼈에 촘촘히 박기.. 자작시 201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