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달 가을 달 / 박영대 앉을 자리 마땅찮아 두리번거리다가 어쭙잖은 틈새에 끼어 잊고 살던 아스란 어머니 송편 생각 나 발에 익은 고향 골목길로 찾아 나선다 이웃집 가는 길 들녘으로 가는 길 차 타러 가는 길 한 곳에 붙박이로 사는게 정착일까 방황일까 거미줄 얽힌 단맛에 매인 몸 하찮은.. 자작시 201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