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화 시인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영면에 들다 김규화 한국현대시인협회葬 장례식장인 고려대학교안암병원을 출발한 장례버스는 찬 바람속에 5시의 새벽을 깨우고 출발한다 서울추모공원에서 육신을 사르고 한 줌의 재가 된다 그 동안 사랑했던 가족과 친분과 인연, 평생 매달렸던 불꽃 같은 시는 어찌 되었을까? 영혼과 함께 영생하는 천국에서 지구살이를 가끔씩 추억하는 별이되어 깜박이지 않을까 한 줌의 재가 되어 한지에 싸여 나온 재는 이미 한 마디 소리 같이 허공속으로 흩어진 후의 고요다 그것은 삶의 순번을 지나 과거 속으로 스며드는 순간이다 대전현충원에 도착하여 접수처에 들리니 대기차량이 선도하여 안내한다 7묘역 707묘판 67364 번호에 3년전에 모신 문덕수 부군이 기다리고 있다 옆구리쯤에 김규화 시인의 마지막인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