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방(단양)

냉천, 우리 동네 약수터

아리박 2023. 11. 24. 16:26

냉천 약수(옻물)

 

아리산방이 위치한 대잠리 마을에 자랑거리가 있다

냉천, 예로부터 전해오는 약수터다

인근에서 주민들이 약수를 뜨러 오는 가장 핫한 건강 명소다

동네 들어 올 때 냉천에서 물 한 바가지 떠서 쭉 들이키면 가슴이 확 펴지고 상쾌하다

 

나이드신 원주민에  의하면 이 우물을 예전에는 옻물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어릴 적 옻나무에 접촉했다가 옻이 오르면 어른들이 옻물에 가서 물을 바르라고 했다

가렵고 열이 나면 이 약수터에 와서 물을 바르면 고실고실 열이 가시고 피부가 말끔해지는 그야말로 약물이었다

 

이 냉천은 여름이면 시원하고 겨울이면 따뜻한 이 약수터를 계속 이용해 온 동네 보물이다

땅속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이 약수는 아무리 가물어도 그치는 법이 없이 쏟아내고 있다

지금은 약수가 솟아나는 원천은 땅속에 묻혀 잠금장치로 수원지를 보호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한국환경안전연구소 수질 검사도 실시하여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무리 더운 여름에도 5분이상 발을 담글 수가 없을 정도로 차다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주변 냇가는 얼지만 이 약수만은 펑펑 물을 쏟아낸다

지금까지 여기 살면서 평소 음용수로 이용하고 있고 서울에 올 때는 이 냉천수 한 통 받아 와서 생수를  그대로 마시고 있다

 

지금은 이용이 편리하도록 59번 국도(선암계곡로)에서 계단을 이용하여 약수터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취수구  2조가 설치되어 잘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