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대 애가
박 영 대
보낸 자리 얼마나 깊었으면
돌매화 되었을까
천년 흐른 남한강도 모서리 아직 남았는데
설중에 혼자 피어 세월이 수 놓은 수석 한 점 품에 안고
산중 사시사철 눈물만 훔치네
떠나도 눈물
보내도 눈물
월창에 이별주는 옷고름 적시누나
속절없는 암송岩松 뿌리 바위를 뚫고
묵향 번진 붓 한 획으로 그어
임 계신 토방에 흙내라도 맡으리라
**** 강선대에서 두향의 슬픈 노래를 부른다.
강선대에서 두향의 슬픈 노래를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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