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여의도 식목
박영대
백두대간에 어깨 활짝 펴고 서 있지 못하는
낙락장송 한그루를 파 들고와
겨우 한 질도 안되는 처마밑에
갖다 심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비생태적이라고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헌법 제1조가 역시 무리라고
들끓기 시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