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첫날 해가 떠오르다 첫날 아침 해를 잡으러 나간다 새해를 맞으러 부지런한 시민들이 많이 나오셨다 영하 10도 한파에 대비하여 롱패딩과 마스크는 100% 착용하고 요즘 서울 시민들의 일상 패션이다 가족끼리 적당한 장소에서 해를 맞는다 코로나로 전국의 일출 명소는 통제되고 있어 해맞이 여행은 중단되었으나 가까운 집 주변에서 그래도 새해 일출은 보아야 한다는 게 시민들의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위치한 장소에서 해는 국회의사당 돔과 여의도 마천루를 앞에 품은 채 떠오른다 구름 사이를 순간순간 햇살이 빛살을 뻗었다 가렸다를 반복한다 이렇듯 올해는 가렸다 비췄다를 반복할 모양이다 기러기 형제 제 갈 길을 찾아 유심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