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hFSGRvUwfY8 백마고지에서 읽는 시 한 편 낭송 영상. 박영대 백마고지에서 읽는 시 한 편 박 영 대 어느 집 아들이었을까 백마고지 참호 속 시가 되어 돌아온 이등병 70년간 꺼내지 못한 전장의 시를 뼛조각으로 생생하게 쓰고 있다 쏘다 남은 실탄 스무 발을 제 나이처럼 한 해 한 해 세고 있는데 누구의 오빠였을까 여인의 손 잡고 떠나올 때 걸어준 동그란 다짐 한번 내어준 사나이 약속 전쟁이라고 꺾일 수는 없다 폭음 속에 불렀던 마지막 반지의 이름 포연 속에 생생한데 제목도 알 수 없는 어느 피 끓는 시인이었을까 쏟아지는 포성 위에 만년필이 써 놓은 애국 시 한 편 날아드는 이념의 포탄 숫자는 아직도 다 쓰지 못한 바람 끝 역사 쪽지에 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