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방 애장품 3

아리산방 애장품 선비탁자

아리산방 애장품 선비탁자 이 탁자는 내게 온지 87년경 장안동 고가구 공방에 의뢰하여 제작한 탁자이다 특별히 주문 의뢰하여 상당히 심혈을 기울려 만든 흔적이 보인다 고가구는 아니지만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하였다 그 때 전통가구 장인이라고 해서 의뢰했는데 이름은 잊어 버렸다 그 동안 여러 용도로 함께 한 세월이 25년을 넘겼다 좌식 탁자로 책을 보는데 붓글씨 쓸 때 수석 전시회에서 지판 대용으로 이용해 왔다 요즘은 노트북 탁자로 이용한다 선비탁자로는 형태나 고태미나 제작 방식이 괜찮은 편이다 발은 호족형이다 옆에는 고사목으로 만들어 수석 하나를 눌러 붓걸이를 만들어 쓰고 있다 가끔 붓놀이 하면서 고목에 걸어 놓은 붓 한자루를 택해서 내리는 맛이 제법 괜찮다 창밖에 진달래와 반송이 유월 신록을 생생하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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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산방 백자항아리 백자에 아리산방 글과 난 한 뿌리 그려 넣었다 아리산방을 처음 지을 때 써 놓은 글을 백자에 넣어 구웠다 문학회에서 도자기에 시 한 편을 넣어 전시하는 행사 때 만든 세상에 하나만 있는 작품이다 2010. 9. 7 도자기 시화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으로 글은 내가 짓고 지당 김홍배 선생 글씨이다 아리산방 박 영 대 꿈 푸르게 길 나서다 구르고 구르면서 젖힌 숫자 놀음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고 물 따라 흐른 몽돌 하나 강섶에 방을 놓다 아리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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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산방 애장품 검은 세월 수석 검은 세월 삶으로 갖다대면 뼈대 당당한 가문 이 족적族籍 언제부터였는지 옆으로만 걸어온 하얀 세월테 색을 뭉치고 시공 머물러 단지 바람 흘린 몸짓으로 새기고 있다 보름날 강변에서 환하게 웃어주는 그 달빛 가려진 낯 빛 밝혀 떠듬떠듬 기억해 가는데 그때 스친 윤회의 흔적 넉넉히 섬섬하다 긴 이야기 일일이 말로 다할 수 없어 책책이 상형문자 온 몸에 각인해 놨더니 그 말 뜻 아는 듯 모르는 듯 그냥들 넋 놓고 있다 *** 석명 : 검은 세월 크기 : 13 * 11 * 8 산지 : 목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