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잡초를 뽑아내고 집안으로 들어와 무심히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새들 몇마리 날아와 풀 사이를 헤치며 이리저리 놀고 있다 작은 몸매에 날씬하게 빠진 자태로 가느다란 민들레 꽃대에 시소를 타며 무언가를 쪼으며 날개를 펴고 날 때 드러나는 노란 날개옷이 참 예쁘다 이 새는 이쪽 저쪽 옮겨 다닐 때 걸어서 가는 게 아니라 날개를 펴고 짧게짧게 날아서 파닥이며 옮기는 모습이 귀엽다 접은 날개에 노란 깃이 섞여 여실히 드러나 있고 검은 줄무늬 깃털은 한껏 멋스럼을 자랑한다 날개를 펴고 날때는 노란색 날개가 더 잘 나타난다 이 작은 새는 멀리 나는 것보다 짧게짧게 날아서 날개 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좋은 컷이 없어 스틸 컷만 올린다 다음에 올 때는 망원렌즈로 장착하고 좋은 사진을 찍으리라 가만이 보고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