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샷 드라이버 샷 박 영 대 먹물 한 점 그득 찍어 일필휘지로 긋는다 벼리고 갈아 세운 예봉 담묵의 순간이 하얀 비백으로 남는다 태생적 미모에 화려한 시작을 연다 첫 타가 오늘을 지배한다 삼라만상을 뚫고 그 너머에 펼쳐진 천상의 초원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안착을 위한 정한수 절.. 자작시 201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