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지의 꽃 경사지의 꽃 박 영 대 평평한 자리는 다투어 다 차지하고 눈길 하나 주지 않은 땅 그래서 마음 편하게 핀 경사지의 풀꽃 실뿌리 꼬아서 박힌 돌 딛고 서서 법 없이도 법면 지키고 있다 토질이 태생이 학연이 다 달라도 쑥 강피 개망초 보리뺑이 청문회 걱정 없는 자유 누리고 산다 보는 이 .. 자작시 201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