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룻배 나룻배 잔해 같은 나른함 피우고 있다 갈대 버금가게 숱한 이별 스쳐 보냈다 떠난 바람 같은 정박 누구를 기다리는 것은 둥둥 뜬 가벼움 목줄 달고 강둑에 매인 몸 바위에 묶인 시간 풀어낸 허락 기다리는 걸음으로 은밀하게 강물과 살아내고 있다 아랫목에서 내다 보는 삶길 이미지는 열.. 자작시 201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