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4 3

버들강아지

버들강아지 버들개지 버들솜 유서柳絮 입춘날이다 선암계곡 한가운데 버들강아지가 맨 먼저 봄을 알아차린다 버들개지라고도 하고 갯버들의 꽃차례인데 유서柳絮 버들솜이라고 한다 눈속에서 움츠리고 있는 빙벽에는 눈이불속에서 꼼짝도 않는 얼음이 바위를 붙들고 놓아줄 생각이 없어 너무 춥다고 오들거리고 있는데 얼음 녹아내린 습기가 버들개지 뿌리를 간지렀나 보다 꿈틀거리는 버들개지에서 보송한 솜털을 살며시 돋아내고 있다 어디서도 봄기운 찾아 볼 수 없는데 버들개지 끝자락에 매달린 입춘 흔적을 본다 지인들이 보내온 입춘방 한지에 저 유서를 곱게 싸서 겨울꽃으로 피운다.

단양 소선암 치유의 숲

소선암 치유의 숲 단양 소선암 치유의 숲이 조성되고 있다 행복마을 대잠리에 소선암자연휴양림을 비롯하여 캠핑장 3개, 소선암공원, 산림복합휴양관, 치유의 숲이 생긴다 정식으로 개장은 되지 않았으나 그간 5여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건물과 놀이시설 두악산 산책길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졌다 소선암 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소선암 하늘길, 숲 체험시설, 명상 데크길이 두악산 기슭에 펼쳐져 조성되어 있다 단양 선암계곡로 소선암 다리를 건너 두악산 등산길로 올라가면 위치한다 단양 관광에 또 하나의 놀이 시설이 생겨난 셈이다

여행 2024.02.04

겨울 선암계곡

겨울 선암계곡 한 동안 가지 못해 궁금해서 아리산방에 가다 쌓인 눈이 그대로 얼음이 그대로 살풍경이다 구단양을 채운 남한강이 하얗게 얼어 있다 멀리 보이는 금수산 여인 얼굴이 겨울을 그대로 둘러입고 칙칙한 모습으로 누워 있다 하선암쪽으로 이어진 계곡의 얼음은 수위에 따라 금이 가고 부서져서 겨울 날씨가 가만 두지 않는다 선암계곡에서 가장 늦게까지 방벽을 보여주는 곳은 중방리 상수도 빙벽이다 아마도 4월까지는 얼음벽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계곡에 물도 줄어 흐름을 멈추고 침잠에 빠진 풍경이다 겨울은 선암계곡의 흐름까지 찬 손으로 꼭 잡아 소리까지 얼리고 있다 그래도 냉천(옻물)은 땅속 기운을 받아 두 줄기로 펑펑 쏟아내고 있어 산방에 들기 전에 가장 먼저 하는 일과가 식수받는 일이다 선암계곡에서 한 겨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