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대관령목장에서 새해 첫장을 열다

아리박 2016. 1. 2. 13:34

대관령 목장에서 새해 첫장을 열다

 

대관령 목장이 그냥 목장이 아니더군

1인당 8천원을 입장료로 내야 한다기에 비싸다고 생각하고 들어 갔는데

거기서 부터 시작이었다

이곳에 오려면 자기 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차량도 가능하면 4륜구동 RV차량이면 더 좋을 것 같고

산등어리에 차를 몰고 오프로드를 만끽하려면 스포티한 차량이면 더 많은 길과 더 깊은 골짜기를 다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관령 목장은 목장이라기 보다 태백산맥의 맨살이었

동해 바다 바람이 산맥의 옷을 벗겨 놓았다

잘 빠진 늘씬한 몸매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렇게 한 눈에 산맥의 속살을 볼 수 있는 곳은 없을 것 같다

눈이 덮인 정경이거나 오뉴월 푸른 잔디가 있으면 더할 나위 없어 보였다

1,100 미터의 고원에서 동으로 강릉시내를 넘어 동해 푸른 바다를

북쪽에서 남, 서 내륙으로 태백산맥이 펼치고 있는 팔다리를 쭉쭉 뻗고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준

 

새해 첫날 맞이 장소로 이보다 더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반도 등뼈 정상이니 정동진보다 해가 더 일찍 뜰 것 같다

바닷가에서는 일출만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일출뿐만 아니라 다정하게 어울리는 산맥과 숨 죽인 바다와 부드러운 초원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고원의 상쾌함은 올라와 본 사람만이 느껴볼 수 있는 정상의 해방감이다

기압이 낮아서인지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새해 모든 이들에게 평화와 안녕을 기원한다~~~

 

 

 

12월 31일

해갈이행으로 아리산방에 왔다

아내와 민재(둘째 손자)와 함께.

 

새해 1월 1일 해맞이 길을 나섰는데 영동고속도로에 이르니 많은 차량들이 도로에 정체를 빚고 있다

일출시간은 고속도로에서 지내고 횡계에서 대관령목장으로 향했다

 

행선지는 대관령목장을 구경하고 묵호항에서 점심을 먹고 동해휴게소 소망우체통에 소망엽서를 띄우고

삼척과 정선 여량과 화암의 몰운대를 지나는데 그 경관의 아름다움을 보고 여름에 다시 한번 오자고 다짐을 묻어두고 민둥산을 거쳐  영월과 제천의 국도를 타고 아리산방에 도착했다

 

 

 

대관령목장 바람의 언덕

 

새해 첫날 고원의 바람속에서

 

바람속에서 민재를 감싸기에 바쁜..

 

대관령 목장과 태백산맥의 줄기와 그 능선들

 

고원의 초원은 바람과 생존 경쟁하기.

 

팔랑개비.  고원의 바람에 얼굴을 내맡긴 상쾌함.

 

30일날 밤에 서설이 내렸다

 

 

기꺼이 동행이 되어준 일행

 

 

 

 

 

 

 

 

 

 

 

 

 

 

 

 

 

 

 

 

 

 

 

 

 

 

 

 

 

 

 

 

 

 

 

 

초원 드라이빙

 

 

 

 

 

 

 

 

 

 

 

 

 

 

 

 

 

 

 

 

 

 

 

동해휴게소에서

 

 

소망우체통에 소망 엽서를 띄우다

 

 

운전하는 수고까지 해준 이사장

 

새해 첫날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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