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 매화에 반하다 병산서원 매화에 반하다 병산서원은 조선 유학자 서애 류성룡(1545~1607)을 배향한 서원이다 원래는 고려때 풍산현에 풍악서당이 있었는데 200 여년이 지나면서 유성룡이 하회마을에 내려와 있을 때 주도하여 병산으로 옮기고 병산서당이 되었다(1572)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중건하고 사당 .. 여행 2013.03.30
존재의 꽃망울 존재의 꽃망울 도저히 꽃으로 남은 타인 작년에 지난 행락이 넋 놓고 남긴 한 해 한 해 틈틈이 쌓아도 평생 못 오를 솟대의 허망한 木날개 뭉친 가슴 맞대고 품은 나목의 우정처럼 허옇게 말라 구겨지고 떨어지고 안개 보에 싸서 못 푼 아쉬움 둘러매고 가는 붉은 만큼 짜낸 꽃술 담가 백날을 기다리다 알 리 없이 새로 돋는 봄에 첫걸음처럼 지긋이 아무 생각 없이 꽃길 따라오는 발등 찧는 길 있어 달라고 있어 달라고 옷고름처럼 얼굴 차마 보이기 힘든 숨긴 슬픔 망울 병산서원의 홍매망울 자작시 201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