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달, 100년중 가장 둥근달 구름속에서 수줍은 듯 자태를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몇 차례 장소를 옮겨가면서 포인트를 잡았다 먼저 단양강변 인공폭포 앞에서 산 위로 떠오르는 달을 기다렸다 구름속에서 맵시를 다듬느라 한참을 기다렸으나 양방산 위로 올라오는데 구름으로 얼굴을 가리고 도무지 둥근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강변임에도 강폭이 짧아 강속에 담긴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위치를 바꾸기로 하고 이동하기로 한다 강폭이 넓은 수양개선사유적지로 이동하여 떠오르는 100년 둥근 달과 강물에 빠진 두 개의 달을 볼 수가 있었다 하늘의 달과 강속에 같이 빛을 발하고 있다 100년중 가장 둥글고 큰 달이 온누리에 비추는데 그 속에 한 가족 한 가족이 얼굴을 내밀고 소원을 펼쳐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