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일시 : 2025. 5. 23 15:00
ㅇ 장소 : JU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 ( 홍대역 입구 )
ㅇ 주최 : 한국현대시인협회
후원 : 중앙대학교 문인회. 미당시맥회
식순
1부
ㅇ 국민의례
ㅇ 내빈 소개
ㅇ 축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대 김철교 부이사장
이길원 전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ㅇ 인사 말씀 : 제갈정웅 이사장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2부
ㅇ 축하 무대 -------- 국화옆에서. 님이 오시는지 ------ -------- 오정수 시인
ㅇ 기조 발표 -------- 한국현대시인협회의 역사와 성과 -------- 이승복 부이사장
ㅇ 시낭송 ------------ 자화상 (서정주) ------------------------------ 이혜선 시인
ㅇ 주제 발표 --------- 미당의 자화상 인지시학으로 읽기 ------- 양병호 부이사장
ㅇ 시낭송 ------------- 연백(함동선)--------------------------------- 김다현 시인
ㅇ 축하 무대 --------- 목련화 남촌 ---------------------------------- 김상경 시인
ㅇ 주제 발표 --------- 시집 연백에 나타난 생태주의적 역사의식을 중심으로 ----송용구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ㅇ 축하 무대 ----------연가, 임바라기 ------------------------------- 가수/ 윤천금
<1939년 「시건설 」 7집에 발표된 원문>
양병호 주제 발표 미당 자화상 인지시학으로 읽기 중에서
自畵像
서정주
애비는 종①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를 않았다②. 파뿌리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주 서있을 뿐이었다. 어머니는 달을 두고③ 풋살구가 꼭하나만 먹고 싶다고 하였으나.......흙으로 바람벽한 호로불밑에 손톱이 깜한 에미의 아들④, 甲午年⑤이라든가 바다에 나가서는 오지않는다는 外할아버지의 숫많은 머리털과 그커다란 눈이 나를 닮았다 한다.
스물세해동안 나를 키운건 八割이 바람⑥이다. 세상은 가도 가도 부즈럽기만 하드라. 어떤이는 내눈에서 罪人을 읽고 가고 어떤이는 내입에서 天痴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으란다.
찬란히 틔워오는 어느 아침⑦에도
이마우에 얹힌 시의 이슬⑧에는
몇방울의피⑨가 언제나 맺혀있어-
볕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느러트린 病든 숫개⑩만양 헐덕어리며 나는 왔다.
주:
1. 아버지의 신분이 미천했음을 고백. 김성수 집안의 마름이어서 중간관리직 이상
2. 아버지의 부재 죽음 암시
3. 어머니가 서정주를 임신했을 때
4. 자신을 3인칭 객관화 아들은 화자인 나를 의미
5. 갑오개혁이 아니라 동학농민운동을 의미
6. 고난. 시련. 역경을 상징
7. 미래에 대한 낙관. 희망
8. 화자가 바라는 것
9. 희생 고통 고난
10. 생명력
송용구 주제발표 시집「연백 」에 나타난 생태주의적 역사의식을 중심으로 중에서
연백(延白)*
함동선
아버지 상여가 귀양산(貴也山) 자드락길을 돌아갈 적에 개망초 꽃이 가로막고 한다는 소리가 "감옥 간 상주가 올 건데 왜 서둘러 떠나시오" 한 달포는 지났을가 8.15 광복으로 식민지를 불 지르고 있는 마을에 38선 그은 지도 한 장 든 형이 달구지 타고 돌아온다. 피골이 상접한 몰골은 일본군에 끌려가면 못 돌아온다는 말에 독립운동하다 감옥에 끌려갔다가 살아온 몸값이다. B29비행기 구름이 쉬던 산등성이엔 이내가 걸리고 새들은 38선 말뚝을 넘어가고 오지만 꽃과 나무와 풀은 이미 남과 북으로 갈라섰다. 내 고향은 '38선 이남'의 변방이 되었다..
나는 막내의 기대는 버릇으로 툭하면 넘어졌다 굼뜨게라도 일어서는 법 배운다고 먼저 넘어뜨리는 학교에 들어간다. 교실엔 하늘이 가득 고여 1m 높으면 산이요 1m 낮으면 물이다. 세계문학전집 펴면 아침이슬에 젖고 시집 넘기면 노을이 타오른다. 하루도 빠짐없이 이젤 메고 풍경 응시하는 세잔**의 눈으로 산과 들을 관찰하고 싱아의 시큼하고 단맛을 안 것은 그때이었는가 아니 그 전이었던 것 같다.
연백평야는 내가 읽은 책의 국판(菊版)과 46版으로 정지(整地)된 곡창지대다. 이 끝과 저 시작이 보이지 않는 들녁에서 사람들은 봄 햇살의 온기처럼 이성을 감성으로 고인 말로 농사지었다. 벼가 자라는 시간 어디쯤과 어머니 서낭당에 돌 쌓던 시간 어디쯤에서 숟가락 휘일만큼 차기 있는 쌀이 되었는가. 나는 지금도 아침에 연안(延安)배천(白川)인절미***를 먹는다.
내 안의 속앓이와 내 밖의 억눌림으로 성숙한 나이가 되었다. 자유를 지킬수록 재도 없이 타버려야 한다는 것을 안 것은 그 무렵이엇던 것 같다. 아침마다 우물가의 세숫대야에 북한산 세 봉우리 뜨는 것 보고 집 떠나는 연습을 했다. 하루는 그림같이 앉았다가 또 하루는 어린 시절의 물처럼 흐르다가 머무름과 떠남의 경게에서 6.25전쟁이 터졌다. 끝이 처음에 접해 있어 휴전으로 분단은 고착화 되고 나의 역마살은 지금도 바람이다. '고도를 기다리며'****
주:
* 황해도 연백군
** 불란서의 화가
***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 」찹쌀이 좋아 인절미 맛이 좋다고 기록되어 있음
****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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