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에서 / 이해인
죽어서야
다시 사는 법을
여기와서 배웁니다
모든 것을 잃었지만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모든 이와 헤어졌지만
모든 이와 다 새롭게 만난다고
하얗게 눈이 쌓인 겨울 산에서
산새가 되어 불러보는
당신의 이름
눈 속에 노을 속에
사라지면서
다시 시작되는
나의 사랑이여
*** 이렇게 맑은 영혼을 만나게 되다니
모든 것을 다 주고나서야
만나게 되는 새로운 사랑
진정 아름답습니다. 겨울 산
'느낌이 있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문수 스님의 마지막 하루 (0) | 2010.06.18 |
|---|---|
| [스크랩] <손가락이 다섯개인 이유> (0) | 2010.04.28 |
| [스크랩] 아버지의 술잔에는 (0) | 2010.02.12 |
| [스크랩]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 한용운 (0) | 2010.02.12 |
| 어느 며느님의 글 (0) | 2009.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