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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리산방에는....

아리박 2010. 1. 11. 22:35

반가운 소식. 연하엽서였다

 

눈달마를  같이 만든 동네 사장

 

눈달마의 간절한 기도.  응시

 

 가보면 뭔가 있을 것 같은 숨은 길

 

 얼음장속의  냇물.  차가움만큼  맑다

 

 졸졸졸...  한참을 듣고 있었다. 그대로

 

 선암계곡에 눈이 쌓이면

 

 경건함이 묻어나는  눈달마.  법문하고 있는 듯

 

큰 귀로 세상을 경청하는 눈달마 

 

 빙폭 이룬 고드름.  수억년을 키워 온 종류석이었다

 

 동네사람들과  눈달마를  만들고 . 옆에 서니 듬직했다

 

 길내기를 했지만 그냥 두고 싶었다

 

 아무도 손타지 않은 채 나에게 처음을 허락하였다. 이렇게...

 

 나목에  소복한  눈이

 

 눈등이  너무도 훤히  불을 밣히다

 

 장승이 하얀  모자를 쓰고

 

 지금  솜털같은  흰눈이 내리고

 

이층창에서 보이는  저 순수 

 

 온세상을  화운데이션으로...

 

 오랜 동안거 끝에 눈달마가  드디어 설법하고

 

 눈과  바위와 나무들의 조화

 

 세한송

 

 바람아 ! 더 무슨 말을 하리

 

 저 순수에 첫자욱을 남기다

 

 타고 온 차마나 한 아리산방

 

 동네 사장님

 

 팬션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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