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소리시 사람들 백병원 요양원 위로 공연

아리박 2019. 12. 12. 15:59

소리시 사람들 백병원 요양원 위로 공연


소리시 공연이 12. 11에 인천 백병원요양원에서 있었다

소리시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격월로 진행하는 공연 봉사는 시와 노래, 춤과 연주로 이루어진 공연단이다


시인이며 색소폰 연주자인 이가원 선생과 함께 시와 음악으로 사회 봉사를 위한 모임을 만들자고 해서 시작한 모임인데 이번 공연이 11번째다

문학과 음악 에술가들이 모여서 순수 봉사 활동을 위하여 모인 소리시 사람들은 현재 인천 백병원 요양원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을 할 때마다 느끼는 어르신들의 눈빛은 만남의 횟수가 더해 갈 때마다 맑아진다   

이곳 요양원에는 여러 단체의 위문 공연이 있는데 소리시 공연을 가장 기다리신다고 하시고 매번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곳에 계신 어르신들은 보조 기구 없이 혼자서 이동 가능한 분은 불과 3~4분 정도, 서서 걷는 기구를 사용하시는 분은 5~6분내외, 나머지 7~8할 정도는 휠체어를 이용하여 보조자가 이동해 주어야하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다

그러기에 공연 시간에 맞춰  직원분들이 각 층에서 어르신들을 한 분씩 7층 공연장까지 모셔와야 하는데 요양원 직원들은 묵묵히 이 일을 잘도 해 낸다


공연은 어르신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드리기 위해 시낭송, 노래, 악기연주, 춤, 등으로 구성한다

시가 이 분들에게 얼마나 위안을 드릴까 하는 의구가 있었는데 몇 차레 진행하는 동안 어르신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랜 세월을 몸으로 부대껴온 역전의 삶은 몸 자체가 시라는 생각이 든다

백발과 검버섯 핀 얼굴이 삶의 은유이고 혼자서 움직이기 조차 힘든 팔과 다리가 몸의 상징이다

어눌해진 언어와 오감의 노후는 감정 소비의 절제이기도 하다


이들 앞에서 드러내 보여드릴 시어가 아무리 찾아도 내겐 불감당이다

겨우 골라낸 시어가 부끄러워진다


저 세월을 감당해온 얼굴과 굽은 허리와 늙어가면서 내려 놓아야하는 절제가 그대로 시인 것을....


귀한 시간 내어 참여해준 문학 예술인은

소양희 이가원 이춘종 김지현 박미향 정호 박영대 이태선 배유선 김동순 선생님이다.



이가원 시인 색소폰 연주


소양희 시인과 시를 좋아하시는 김명선 여사의 따뜻한 만남


훈장을 달고 나오신 어르신


뭔가를 드리기 위한 김지현 시인의 열성이 눈에 보인다


이춘종 팬플룻 연주가


소양희 시인 추억달 낭송


정호 시인의 하모니카 연주


박영대 시인의 11월의 위로 시낭송


춤 이태선 배유선 선생님


춤 김동순 선생님






박미향 시인 흔들리며 피는 꽃 시낭송




이가원 가수 노래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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