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보름달
박 영 대
구름 사이로 따르는 국화주 한병
오랜만에 찾아온 벗과
한 자리에 앉히면
솔바람도 향기 찾아
나비 떼로 몰려와
낯빛에 서린
세월 그림자 걷어 가겠네
*** 음력 구월 그것도 윤달, 단풍이 깊숙한 허리춤까지 파고 든다
유난히 구름 낀 날이 잦은 요즘이다.
구름이 낀 밤 달무리까지 진 소슬한 구월 윤 보름달이 휘영청 올라 온다
달 속에도 흠집 난 가을 기운이 여실하다
달이 뜨는 창앞에 국화주 한 잔 들고 벗 생각에 젖으면 아프다는 친구 소식에
술향기 더욱 진해지고 한 잔 더하면 시름 잦아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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