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밤 어느 봄밤 박 영 대 한 여자가 듣기 좋으라고 말했다 십 년은 젊어 보인다고 그 말을 싸 들고 집에 들어와 끌러 본다 밑줄 친 재미가 쏟아져 나온다 소주 한 병을 벌컥거린 갈증이다 그냥 있을 수 없는 궁리를 찾았다 손에 잡히지 않던 민망이 밖으로 치댄다 다시 한번 껍질을 벗겨 연질 목.. 자작시 2017.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