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암에서 사인암에서 박 영 대 예나 지금이나 불평하는 자는 글 쓰는 이 그림 그리는 이 침묵하는 이 제 맘대로 안 써진다고 제 맘대로 안 그려진다고 제 침묵보다 깊다고 불평하는 길손 걸음 멈춰 세우고 꼿꼿하게 다 쓰고 다 그리고 말없이 그냥 서 있다. 사인암에서 자작시 2017.05.23